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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한국의 LPGA 강세 이유

by happyjay 2019. 6. 4.

한국의 LPGA 강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언급되는 여러가지 이유인 한국선수의 월등한 훈련량, 골프 Daddy의 역할, 페어웨이가 좁은 골프장에서의 경험 등등은 한국 남자 선수들의 PGA Performance를 설명하기 어려워서 그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국 선수들의 LPGA 강세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LPGA에서의 자국 선수들의 약세가 이유이다. 이유를 설명하는것이 어떨까 한다. 만약 LPGA가 PGA처럼 우수한 미국선수들의 Pool이 넘쳐나고 이에 따라 유럽이나 아시안 우수 선수들이 진입자체가 어렵고 성과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한국 선수들도 LPGA에서 강한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2018년 LPGA의 개인별 상금규모 median은 $136,000이고, 같은해 PGA의 상금규모 랭킹 median은 $801,906이다. 미국의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로 전향하여 2부리그를 뛰고 천신만고 끝에, PGA에 안착하고 중간정도 performance를 기록했을때의 기대 수입은 80만불이고, 여자의 경우에는 14만불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PGA 선수라면 LPGA 선수보다는 스폰서 수입을 더 기대할 수도 있겠다.  

PGA와 LPGA에서 뛰고 있는 미국 프로골퍼들은 대부분 NCAA (대학) 골프리그 출신이다. 미국에서 골프명문학교는 Duke, USC, Stanford등 명문대학이 많이 속해 있다. 학교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한 이후에 직장을 잡을때는, 꼭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미국의 채용문화를 고려하면 골프선수 출신이 직장을 잡거나 대학원에 진학할때 merit가 있을 것은 분명하다.  

미국에서 명문대 졸업생의 졸업후 10년내 연봉수준은 남자의 경우 10만불을 넘는 수준이고, 여자의 경우에도 7~9만불 수준이다. 대학 골프 선수들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골퍼의 생활과 일반 직장을 고려할때 기대연봉은 주요한 factor일것이다. 남자 졸업생의 경우에는 직업으로서 프로골퍼는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일것이고, 여자의 경우에는 그 매력도가 남자의 경우처럼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닐 것이다.  

아시는대로 미국내에서 LPGA의 인기는 낮습니다. 골프 리그의 인기 순위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마도, PGA> Champions PGA> EPGA> NCAA(대학리그) 골프>LPGA 순위 인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LPGA의 상금 규모가 급속히 늘어날 가능성이 작은데, 이런 환경에서는 미국내 우수한 여자 선수가 골프를 선택할 가능성, 그리고 우수한 아마추어 골프선수가 프로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다른 종목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결국 미국에서의 낮은 LPGA인기도는 우수한 미국 아마추어 선수의 LPGA 진입을 떨어뜨리고 있고, 이에 따라 한국과 아시안 우수 여자선수는 PGA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LPGA의 경쟁도를 즐기고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