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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프라이드 ㅋㅋㅋ

by happyjay 2008. 12. 14.
기아의 프라이드.
마즈다-포드-기아의 메이플이라는 프로젝트 아래, 마즈다가 설계, 기아가 생산 그리고 포드가 미국에서의 판매가 이루어졌던 때가 벌써 20년은 넘은것 같다. 당시에 현대가 독점하던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가 성공적으로 입성할 수 있도록 해준 모델이 바로 이 프라이드입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해치백이 기본형인 차종으로서, 세단형이 인기를 끄는 한국에서 해치백을 제대로 소개했고 나름 꽤나 팔렸던 모델이지요.

프라이드가 리오로 바뀌면서 오리지널 모델의 매력을 상실했고 2005년경에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서 다시 나름의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입니다. 약간 동글동글한 외관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가격 실용성등의 이유로 한국의 모델중에서는 기아의 모하비 다음으로 좋아하는 차종입니다. 색상은 약간 동글동글하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감출 수 있는 검은색으로 선택을 했고, 검은색에 어울리게 유리창에 깜깜하게 필름도 발랐습니다.^^

구입당시 영업사원에게 주문했던 사양은,

  1. 검은색 해치백(5도어 모델)
  2. 오토미션 (소형차에는 수동이 좋지만 가끔 집사람 운전할 생각해서)
  3. ABS (스키장 다니려면 필수)
  4. 조수석 에어백 (운전석만 달면 동승자에게 미안함)

이렇게 요구하니, 영업사원의 반응은

검은색 프라이드가 있었나? 더구나 검은색 해치백은 짧지 않은 내 영업경력에서 처음으로 출고하는 것이며. 조기 위에 옵션 조합은 선루프만 뺀 풀 옵션이랍니다. 사실 저 정도의 옵션은 미국 수출차에서는 기본옵션인데, 한국에서는 풀 옵션이 되어 버리면서 나머지 쓸데 없는 옵션들이 따라오게 되는것을 보니 조금 씁쓰레 하네요.

상무님을 포함한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소셜 포지션을 감안하여 큰 차를 사야 하는것 아닌가 하면서 시큰둥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대한민국 일개 차장 신분에 아주 적절한데다가 이건 세컨차로 운영할  생각 입니다만,,ㅎㅎ

이제 긴 글 읽으셨으니 감상하시지요.


개인적으로 프라이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리어 쿼터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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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돌아갈 수록 더욱 통통해지는 프라이드,,,통통한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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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앞 디자인은 약간 맘에 안 듬...지나치게 멋 부리려 하다가 큰 라인을 놓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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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똥똥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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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심플한 인테리어. 좌측엔 네비게이셔 ㅎㅎㅎ DMB도 됨, 엔터테인먼트 강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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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장비는 이렇게^^ 사이즈는 작지만 제게 먹히는 이 차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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