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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려되는 제네시스의 캠리 디자인 카피 논란

by happyjay 2007.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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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뉴욕 모터쇼에서 현대 자동차의 제네시스가 선보였다고 합니다. 
후륜구동에 V6와 V8엔진이 들어가고 0-100km까지는 6초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즈는 현대측에서 MB의 E클라스와 경쟁하겠다고 했으니 그 정도의 사이즈일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현대가 경쟁하겠다는 MB의 E클라스 기본형의 가격이 $5만불 초반, BMW의 5시리즈가 $4만불 초반, 그리고 렉서스의 GS가 $5만불 초반입니다.  참고로, 전륜 구동의 렉서스 ES의 가격이 $삼만불 초반 입니다.  현대의 아제라가 현재 $2만불 중반대의 베이스 프라이스이니, 대략 시판 가격은 $3만불이 적당할 듯 하고 실제로 현대도 이 정도 가격을 예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쉽게 말하면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가격으로 중간 사이즈의 후륜구동 럭셔리 모델을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인피니티가 G35를 $3만불 초반의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전략입니다.  잠깐 이렇게 보아도, 북미 자동차 시장의 가격 세그먼트는 아주 복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ㅋㅋㅋ

굳이 애큐라의 실패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고급차는 후륜 구동이라는 등식은 이미 굳어진지 오래인 상황에서 그리고 향후 스포츠카의 플랫폼으로 공용화 할 수 있다는 면에서 현대의 후륜구동 세단의 개발은 매우 환영할만한 모델입니다.

하지만, 차량의 품질이 아닌 성능이 얼마나 만족스러울 것인가 그리고 현대가 BMW의 우려대로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의 우려 이전에 정말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제네시스가 캠피의 디자인을 카피했는가의 진위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한 메이커가 야심차게 개발한 모델의 디자인이 1-2년전에 공개된 기존 모델과 디자인 카피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는것 자체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일이 소나타의 출시때마다 어코드 카피 논란, 그리고 SUV의 출시당시 FX의 디자인 카피 논란이 반복되어 왔던 것이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