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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북미 자동차 모터쇼 2007-아직 죽지 않은 미국 자동차

by happyjay 2007. 2. 20.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북미 자동차 모터쇼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알고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North America I
nternational Motor Show가 정식 명칭이더군요.  이름을 개명했다면 아마도 디트로이트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해서인지 아니면 슬슬 이 모터쇼가 디트로이트를 떠나서 다른곳에서
개최를 하고 싶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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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HQ Bldg


디트로이트 시내에 유명한 코보센터라고 한국의 코엑스와 같은 전시장이 있는데 주변에
멋들어진 지엠의 본사와 포드의 자동차 박물관등이 몰려있고 20-30미터 높이의 레일에는
모노레일이 지나 다니는 데다가 캐나다로 통하는 터널까지 주변에 있어서 무진장 번화한
동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행사가 없을때에는 아주 썰렁해지는게 현재
디트로이트의 문제점이랍니다.

최근에 북미 시장을 향한 자동차 모델의 개발 동향은 여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그대로
볼 수 가 있습니다.  

아직 죽지 않은 빅3
다시 $2/갤런대로 접어든 기름값의 영향인지 아니면 $3/갤런 의 충격에 익숙해진 덕분인지
또 아니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차량 가격까지 포함한 실제 유지비가 그렇게 싸지 않다는 평가
때문인지 저연비 차량 및 하이브리드 엔진에 대한 인기는 작년에 비해서 갑자기 식은
느낌입니다.  반대로 대형 엔진과  대형 에스유비 그리고 대형 세단의 인기가 다시 회복
되는 느낌입니다.  대형차가 다시 인기를 끈다면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빅3이지요.

북미 메이커중에서는 지엠의 분전이 정말 눈에 뜨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걸 그간 뭐했나
 라는 의문이 갈 정도로 지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가치 높아 보이는 모델들이
지엠의 새턴과 캐딜락 그리고 쉐비 브랜드로 많이 나오더군요.  이 정도면 유러피언 카들과
경쟁해도 꿀릴만한게 없을 정도 입니다.  
클라이슬러등의 모델들은 아직 세계 수준과 비교하여 멀어보이지만,
최근의 아프리칸-어메리컨을 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 정책이 효과를 보는지 그래도 꽤
많은 인파가 부스에 몰려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스포츠카의 르네상스
스포츠카 및 스포츠 세단에 대한 시장이 아주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90년대 일본제
스포츠카를 필두로 많은 스포츠 카 모델들과 미국의 모델들이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 년전 닛산의 Z의 성공적인 재등장에 시장성을 확인한 많은 메이커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거나 들어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도요다의 수프라, 애큐러의
엔에스엑스, 인피니티의 뉴 스카이라인 등이 새로운 모델로 재 등장할 계획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렉서스의 IS의 비엠더블유 M시리즈에 대항하고자 하는  IS-F버젼과
아우디 및 메르세데스의 스포츠 세단 및 로드스터 모델들이 제 눈을 유혹하더군요.

Design really does matter!!
세계의 메이커들의 품질과 성능이 모두 고만 고만 해지면서 고객의 관심을 끄는데
디자인만한것이 없다라는 느낌입니다.  디자인이 훌륭한 차는 여지없이 많은 관심과
판매 신장을 보입니다.  최근 계속 되는 마즈다의 디자인 성공과 성능면에서의 호평이
눈에 들어오고 반대로 혼다의 계속된 컨셉과 디자인 실패가 눈에 뜨입니다.  애큐라 브랜드로
프리미엄급의 소형과 중형의 에스유비의 디자인은 좋아보이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글쎄 입니다.
예전의 혼다하면 다른 메이커들이 잘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브이텍 엔진등-이 분명있었지만,
지금은 그 격차가 너무도 줄어버렸거나 역전된 상태입니다.    

국내 메이커들
현대와 기아의 부스는 다른 메이커에 비해서 좀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다만, 최근의 경향인
 럭셔리한 에스유비에 대한 선호도 때문인지, 베라크루즈에는 미국 사람들이 꽤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35,000에 책정되어서 렉서스의 에스유비와 한판 붙어보겠다는 얘기인데,
이미 렉서스의 그 베스트 셀러도 이미 수 많은 경쟁자들때문에 예전 같지 않습니다.  
좀 발빠른 두 수 정도 앞서는 컨셉과 디자인 개발이 필요한듯 보여서 많이 안타까왔습니다.  


갈수록 북미 시장은 치열해 지는것 같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메이커들은 그들의 단단한
기술적 우위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서 앞선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북미의 메이커들은 오랜 강점인 대형 차량에 대한 노하우와 마케팅의 용이함을 무기로
시장을 잘 막아내고 있는듯 보입니다.  국산 메이커들은  이제 품질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맞추긴 했지만, 역시 기술적인 면에서는 유럽과 일본 브랜드들과
비교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느낍니다.  더불어 디자인과 컨셉의 개발에
있어서는 선진 브랜드들에 비해서 아직도 한 두 스텝 정도의 격차를 단시간에 역전할
만한 모험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Some of My favorites

my one of favorites Mazda MX-5

좋아하는 마즈다의 로드스터 MX-5

역시 마즈다의 마즈다-3 웨건


* 마즈다는 최근 여러 자동차 평가 기관과 잡지등에서 위의 두 모델이 2년 연속 2007년 북미
10대 모델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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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맘에 들었던 스즈키의 sx4


개인적으로는 스즈키의 sx4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크기는 소형차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에
가격은 리오의 5도어와 비슷한 가격인 $15,000 인데다가 2.0의 엔진에 사륜 구동입니다.  
내장이나 외장 모두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루프에 랙하나 올리고 스키장 다니면 아주
좋아보이더군요.

최근의 스즈키와 마즈다 그리고 닛산의 작은 성공들 그리고 혼다의 북미시장에서의 연속된
실패들을 보면 , 현대 기아의 해법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굉장히 어려워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