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싱에도 드디어 봄이 오나보다.
그 동안 거의 1달 반 이상 최고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간 적이 없었는데 이 번주 들어 영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그간 쌓여있던 눈이 급속히 녹기 시작했다. 이제 곧 스키 시즌도 끝이 나겠군.
하지만, 아직도 풍경은 한겨울이다. 이곳에서 완전히 봄 기운을 느끼려면 4월은 완전히 지나야 한다.
눈 바닥에 점점이 찍힌 발자욱은 좌우로 찍힌게 아니고 일직선으로 찍힌데다가 나무에서 나무로 연결되어있는 것을 보면 사람 발자국이 아니고 다람쥐의 것이다. 미시건은 원래 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란다. 건물이 들어서고 농사나 도로를 위해서 나무를 베어내지 않은 곳은 여지 없이 이렇게 나무가 빽빽하다. 그래서 심심찮게 여기 저기서 노루를 볼`수도 있는데, 언제나 한 가족이 같이 다니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릅다고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