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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R&A와 USGA에서 언급하는 골프 에티켓

by happyjay 2017. 12. 8.

영국 R&A와 미국 USGA에서 만드는,  2016년 33차 개정된 "Rule of Golf"는, 230여개 페이지에 걸쳐서 32개 영역으로 나누어놓은 Rule과 골프 이큅먼트에 대한 규제조항을 포함하는 Appendix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32개 영역중에서 가장 먼저 다뤄지는 조항이 바로 Etiquette 입니다. 

골프 에티켓이란 사실 별 다른것이 없고, 가장 먼저 골프를 즐기던 영국 신사들의 문화중 상대에 대한 배려/ 존중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골프는 플레이를 하는 동안 레프리가 없고, 상대와 동시에 하지만 독립적인 Play를 독특한 스포츠인만큼, 골프 Rule의 존중이 핵심이지요.    

Rule of Golf에서는 이렇듯 포괄적인 사항 외에도, 몇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합니다만, 우리 한국식 골프 에티켓에서 강조하는 부분과는 조금 차이가 납니다. Rule of Golf에서 언급한 에티켓 사례 중, 몇 가지를 발췌하면, 우리가 잘 안지키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아마 영국도 잘 안지키는 모냥이니 Rule Book에서까지 언급하는것 같습니다. ^^  

첫째, 위험지역으로 공을 쳤을때는 'Fore'라고 Warning 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캐디와 Play를 하는 관계로, 캐디가 대신 소리쳐 주거나 무전기로 알려주곤 합니다만, 이 부분은 골퍼의 의무 입니다.  

둘째, 불필요한 소음을 발생시키거나, 핸드폰등으로 동반자를 산만하게 하면 안된다.

한국은 명랑골프 문화가 있어서 웃고 떠드는게 미덕으로 받아드려지기도 합니다만, 상대적으로 영국골퍼들은 한국 골퍼보다는 진지합니다. 

셋째, 뒷조의 플레이속도가 자신의 조보다 빠를때는 뒷조가 추월 (Play Through)하여, play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한국이야 캐디분들이 페이스 조절하지만, 영국에서는 Marshall이 돌아다니면서 속도 늦은 조는 임으로 Play Through할 수있도록 조율 합니다.  

넷째, 벙커 자국, 디벗자국, 스파이크 자국은 바로바로 스스로 수리해야 함. 

이 부분이야 한국은 캐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이 많은데, 이것들도 모두 골퍼의 의무 입니다.   

골프 에티켓은 요정도/ 혹은 이런 기준으로 조금씩 확장해 생각해보면 되는데, 일부 족보없는 에티켓은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