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방역 근처 맛사지 집을 나오다 보면 다른 곳은 한적한데, 유독 붐비는 집이 하나 있는데, 어거스트라는 치킨 집.
집사람이랑 지나치다가 배도 고프지 않은데 들어가봤는데, 블루문 드래프트가 있어서 너무 반가왔다.
집사람이랑 나랑 같이 좋아하는 드래프트가 블루문, 20여년전 라스베가스에서 마셔본 이후, 영국에서 마셔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블루문 병맥주 말고는 드래프트를 마셔본 기회는 이번이 최초가 아니었나? 싶다.
블루문 드래프트의 맛은, 좀 쉽고 과장되게 말하자면, 오렌지 에이드에 어울리는 적당량의 위스키를 섞은것 같은 느낌. 블루문도 반가왔겠지만,
치킨도 생각보다 아주 맛있고, 맥주도 예전 기억을 되살리는 그런 맛이어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맛사지에 대한 불만을 날려버렸던. 그런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