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피칸 케잌을 좋아한다. 어느날 아내가 자주 오고가는 백화점 지하에서 피칸 케잌을 하나 사왔는데 내가 아주 맛나게 먹어치우는 것을 보고 "되게 비싸네"라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사오곤 한다.
다음날 아침에 회사에 가져가서 커피와 먹으려 하니 한쪽 귀탱이를 아내가 맛본 듯 하다. 이 가게의 피칸 케잌을 내가 좋아하니 가끔 사오긴 하는데, 이게 또 비싸니까 한 피스씩 사오는데, 자기도 먹고 싶어 살짝 맛 본 듯 하다.
자기는 피칸 케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남길 필요 없이 나 혼자 다 먹으라고 했다.
갑자기 날 위해 살짝 맛만 봤던 아내의 마음을 생각하니, 갑자기 GOD의 노래가 생각 났다. 마음이 찡했다. 새벽에 전화해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했다.
꼭 성공해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