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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23 미시건 마운틴 홀리 스키장 아침에 눈을 뜨니 하늘이 그렇게 파랄 수가 없다. 한국은 황사가 벌써 몰려온다는데 여긴 길거리에 소금 부스러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너무 좋다. 기온도 영하로 뚝 떨어진 이때, 도저히 시험이고 프레젠테이션이고 뭐고 안 달려 갈수가 없었다. 기온은 영하 3도에서 10도 정도를 예보했는데 이미 며칠전부터 영상으로 올라갔던 날씨에 이곳에도 약간의 비가 내렸는지 눈은 그리 좋지 않았다. 스키를 지긋이 눌러주지 않으면 엣지가 자꾸 터져 나갔다. 역시 좋지 않은 눈 상태에서 타봐야 실력차이가 난다더니 그 간 너무 좋은 눈에서만 탔나 보다. 기초 패러렐을 여러번 연습한 이후에 다시 밟아주니 조금 되는 듯. 하지만 1-2주에 한번씩 타가지고는 실력을 유지하기도 힘들다. 오늘도 감만 잡고 왔다. 그러나 마운틴 .. 2007. 2. 24.
랜싱에 다가오는 봄 랜싱에도 드디어 봄이 오나보다. 그 동안 거의 1달 반 이상 최고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간 적이 없었는데 이 번주 들어 영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그간 쌓여있던 눈이 급속히 녹기 시작했다. 이제 곧 스키 시즌도 끝이 나겠군. 하지만, 아직도 풍경은 한겨울이다. 이곳에서 완전히 봄 기운을 느끼려면 4월은 완전히 지나야 한다. 눈 바닥에 점점이 찍힌 발자욱은 좌우로 찍힌게 아니고 일직선으로 찍힌데다가 나무에서 나무로 연결되어있는 것을 보면 사람 발자국이 아니고 다람쥐의 것이다. 미시건은 원래 나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란다. 건물이 들어서고 농사나 도로를 위해서 나무를 베어내지 않은 곳은 여지 없이 이렇게 나무가 빽빽하다. 그래서 심심찮게 여기 저기서 노루를 볼`수도 있는데, 언제나 한 가족이 같이 다니는 그 .. 2007. 2. 21.
의외로 만족했던 코리아 하우스의 스시 셋트 어제 집사람이 곱창전골을 먹고 싶다고 해서 코리안 하우스를 갔습니다. 저는 다이어트 중이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스시셋트B를 주문했지요. 평소에 코리아 하우스 방문할때 마다 이 곳의 스시는 별로일것이라는 선입견에 한번도 스시는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스시를 먹고 싶을때는 언제나 '오미'를 찾았지요. 오미의 스시는 나름대로 장점은 있습니다. 일단 경험은 없어 보이는데다가 철까지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어여쁜 웨이트레스들이 서빙하는게 마음에 들고, 인테리어나 집기류등이 깔끔합니다. 더구나 스시 셋트에는 딸려 나오는 신선한 샐러드와 미소숩이 좋고, 셋트 메뉴에 나오는 롤의 사이즈는 큼지막해서 먹고 나서 배가 고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몇번 방문해 보면 종업원이나 사장님이 스시에 대한 애정이 별.. 2007. 2. 21.
북미 자동차 모터쇼 2007-아직 죽지 않은 미국 자동차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북미 자동차 모터쇼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알고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North America I nternational Motor Show가 정식 명칭이더군요. 이름을 개명했다면 아마도 디트로이트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해서인지 아니면 슬슬 이 모터쇼가 디트로이트를 떠나서 다른곳에서 개최를 하고 싶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디트로이트 시내에 유명한 코보센터라고 한국의 코엑스와 같은 전시장이 있는데 주변에 멋들어진 지엠의 본사와 포드의 자동차 박물관등이 몰려있고 20-30미터 높이의 레일에는 모노레일이 지나 다니는 데다가 캐나다로 통하는 터널까지 주변에 있어서 무진장 번화한 동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행사가 없을때에는 아주 썰렁해지는게 현재.. 2007. 2. 20.